2월부터 시작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백신 종류, 접종 시기 등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고 있고 특히 부작용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에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접종시기를 미루게 되면 후순위로 조정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 연령이 낮을수록 부작용이 더 높다는 설문 조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30대 남성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기를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백신 접종 후기 (33세 남성, 아스트라제네카)

 

1. 첫째 날

백신 접종에 배정된 병원은 서울 강서구에 있는 부민병원입니다. 백신의 종류는 선택권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AZ입니다.

 

미리 예약접수를 하고 4월 19일 오후 3시 병원에 방문하였습니다. 도착 후 접수처에 있는 문진표를 작성하고 신분증과 함께 접수를 했습니다.

 

시간에 맞춰 방문하였지만 대기자가 50~60명 정도 있었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꽤 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접수 후 접종장소에 가서 30분 정도 대기하고 나니 의사 선생님과 면담을 시작합니다.

 

몸의 컨디션, 과거 병력, 알레르기 반응 등 몇 가지 질문과 함께 간단한 상담을 마친 후 의사 선생님이 접종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백신을 맞게 됩니다.

 

주사는 언제나 무섭습니다. 약간의 긴장감과 무서움을 숨긴 채 주사를 맞습니다. 감기 걸렸을 때 맞는 항생제 주사나 독감 백신에 비하면 통증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나도 아프지 않으니 기분이 살짝 좋아졌습니다.

 

백신 접종이 끝나면 의자에 앉아서 15분을 대기하라고 합니다. 15분이 지나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귀가하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오는지 체크를 하는 것입니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에는 기침이나 두드러기, 복통, 설사, 구토 등의 반응이 오게 됩니다. 15분 대기 후 아무런 반응이 없어 집으로 귀가합니다. 

백신부작용증상백신접종부작용대처방법
아나필릭시스 증상과 대처법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을 시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알려주는데요. 타이레놀은 원래도 품절이 잘되는 약품인데 백신 때문에 전국적으로 품귀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백신 접종 후 약국에 가면 타이레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하는 병원에서 타이레놀을 처방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요즘에는 병원에서도 처방받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저는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제가 구입한 약은 500mg으로 함량이 650mg 보다 낮은 거였습니다. 병원에서도 접종 전에 500mg 타이레놀은 2개 먹으라고 알려줬기 때문에 여의치 않고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타이레놀 하루 최대 복용량은 4,000mg입니다.

 

백신접종타이레놀사진

 

집으로 귀가 후 컨디션은 여전히 좋습니다.

 

그리고 백신 맞은 지 3~4시간이 지나자 접종부위인 주사 맞은 곳이 아린 느낌이 옵니다.

 

저녁을 먹고 나니 그 부위가 뻐근해지기 시작합니다. 병원에서 간호사님이 증상 없어도 미리 타이레놀을 먹어도 된다고 하였기 때문에 2알을 복용했습니다.

 

주사 맞은 곳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나 보다 생각하였고, 백신을 맞아서 인지 피곤한 느낌이 몰려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2. 둘째 날

그러다 새벽부터 오한이 시작되었습니다.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잠이 들어도 계속해서 깹니다. 이불을 두 겹을 덮어도 미친듯한 추위가 계속됩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처럼 고열은 없어서 견딜만했습니다.

 

아침이 되니 오한은 사그라들었지만 근육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사 맞은 곳은 물론이고 온몸이 몸살기가 있는 것처럼 아려옵니다. 관절통을 앓아본 적은 없지만 뼈마디가 아픈 것이 관절통과 두통까지 생겼습니다. 그래도 고열이나 오한에 비하면 살만 합니다. 다행히 근무 스케줄이 없었기에 하루 종일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만 하면 됐습니다.

 

아침식사를 한 후 타이레놀 2알을 복용했습니다. 약을 먹고 나니 몸이 한결 편안해지긴 하나 근육통과 두통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낮잠으로 깊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밤사이 잠을 못 자서 그런지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낮잠을 두 시간 넘게 자고 일어나니 컨디션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두통과 관절통을 사라지고 근육통만 남아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따로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3. 셋째 날

셋째 날부터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몸상태가 좋아졌으며 아주 개운하게 잠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근육통만 남아있었습니다. 그래도 셋째 날 까지는 무리한 움직임 없이 안정을 취해줬습니다.

 

주변 지인 중에 60대 여성분께서 최근에 백신 접종을 맞으셨는데 근육통이나, 오한 등의 부작용이 전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설문조사에서 처럼 아스트라제네카가 비교적 연령이 낮은 분들 위주로 부작용이 생기는 게 맞나 보다 싶었습니다.

 

또 다른 지인은 30대 간호사인데 접종 후 다음 날 근무 중에 오한과 근육통이 너무 심해 병원 근무 중에 수액을 맞았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신기하게도 수액을 맞고 나니 모든 증상이 싹 사라졌다고 합니다.

 

못 견딜 정도로 부작용이 심하거나 아프면 무조건 병원으로 바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 예정이라면 필히 다음날 휴가를 내길 권장드립니다. 백신 접종 후에는 타이레놀 + 휴식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백신접종안내문앞장코로나백신접종안내문뒷장
백신접종 안내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에 넣어서 우리 몸에 투여하는 방식입니다. 이 백신을 맞으면 항원 유전자가 인체의 항원 단백질과 결합하여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백신 접종 후에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은 며칠 이내에 사라지지만 간혹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제도'와 같은 좋은 제도가 있으니 질병관리청을 통해 보상청구와 피해보상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상 증상이 오래간다면 '백신 휴가제도'라는 것도 꼭 사용하길 바랍니다. 의사 소견서 없이 백신 접종만으로 최대 2일까지 유급으로 휴가가 부여되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백신은 1차 접종 후 일정 기간이 지나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되는데요. 2차 접종시기는 마음대로 정할 수 없고 1차 접종이 끝나면 문자로 발송되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차백신접종안내문자스크린샷
국민비서 2차접종 안내문자

 

문자 내용을 보니 저는 1차 접종 후 약 3달 정도 후에 2차 접종을 할 수 있겠네요.

 

코로나 백신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백신의 종류는 개인이 고를 수 없습니다.

 

아마도 백신 접종 예정이라면 불안한 마음이 가장 클 텐데요. 앞서 말했듯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게 되면 후순위로 밀려나기 때문에 집단면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없는, 마스크 없는 세상이 어서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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