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집에 가면 맛있는 겉절이 김치가 같이 나옵니다. 종종 칼국수보다 겉절이 김치가 먹고 싶어서 칼국수집에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나 이맘때가 되면 달달하고 사각거리는 봄동이나 부드러운 알배기 배추로 만드는 겉절이 김치가 참으로 맛있어요. 없던 입맛도 살려주고 밥도 두 공기씩 먹게 되니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저는 전라도가 고향이라 어려서부터 어머니께서 생선 젓갈이 듬뿍 들어가는 감칠맛 폭탄 겉절이를 자주 만들어 주셨습니다. 오늘은 전라도식 겉절이 김치가 생각나 직접 만들어 볼 거예요.
손이 많이 가거나 어렵지 않고, 정말 쉬운 초간단 레시피로 겉절이 김치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겉절이 김치
겉절이 김치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배추를 소금에 잠시 절이거나 생것 그대로 고춧가루, 액젓 등의 양념에 무쳐 먹는 즉석 김치다.'라고 나옵니다. 모든 김치가 그렇듯이 소금에 절이는 것이 필수죠.
저는 이 포스팅에서 소금에 절이지 않고 간단하게 만드는 겉절이 김치 레시피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초간단 겉절이 김치 레시피 같이 따라 해 보세요.
준비물
배추 600g (알배기배추, 봄동), 부추 또는 쪽파(생략 가능), 멸치액젓(또는 까나리액젓, 참치액젓 가능), 새우젓, 마늘, 고춧가루, 설탕, 물엿, 매실액(생략 가능), 깨
겉절이 김치 레시피
1. 배추 손질 하기 (봄동 또는 알배기배추 사용. 저는 시골에서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알배기 배추를 사용했습니다.)
배추 겉잎을 떼어내고 밑동을 잘라내서 배춧잎을 낱개로 떼어줍니다.
2.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기
한 잎 크기의 작은 잎은 그대로 두시고, 중간 잎은 세로로 잘라주시고, 큰 잎은 아삭한 줄기 부분과 부드러운 잎사귀 부분을 같이 먹을 수 있게 사선으로 잘라줍니다.
3. 깨끗한 물로 2~3번 씻어내고 30분 이상 물기를 충분히 빼주세요.
4. 쪽파나 부추를 다듬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저는 재료가 다 떨어져서 생략했습니다.)
5. 양념 만들기 - 양념을 미리 만들어서 2시간가량 숙성시켜주면 감칠맛이 더해집니다.
멸치액젓 3큰술(까나리, 참치액젓 등으로 대체 가능), 새우젓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5큰술, 설탕 1큰술, 물엿 2큰술, 매실액 2큰술을 함께 넣고 섞어주세요. (맛을 보시고 취향에 따라 멸치액젓과 설탕을 가(+) 감(-)해주세요.)
6. 배추에 양념과 부추(쪽파)를 넣고 함께 살살 버무려 주세요. (너무 많이 버무리면 배추에서 풋내가 나니 주의해주세요.)
7. 마지막으로 통깨를 솔솔 뿌려주면 완성됩니다.
알배기배추나 봄동 상관없이
방금 막 담은 겉절이 김치에 갓 지은 따뜻한 밥이면 한 공기 뚝딱입니다.
특히나 저는 겉절이 김치를 버무리고 남은 양푼에 비벼먹는 밥이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이렇게 소금에 절이지 않고 만드는 초간단 겉절이 김치 레시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으니 봄동이나 알배추 준비하셔서 함께 만들어 보아요.
함께보면 도움되는 글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사리나물 볶음 비린내 확실하게 잡는 비법 (0) | 2021.02.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