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나물 볶음 비린내 확실하게 잡는 비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최근에 본가에 갔더니 친정엄마께서 말린 고사리 한 뭉치를 주셔서 맛있고 담백한 고사리나물 볶음을 만들어봤습니다.

 

고사리 효능

고사리는 산에서 나는 소고기로 불리며, 과거에는 임금님 진상품으로 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고사리를 먹으면 잠을 잘자고, 머리를 맑게 해 주고, 이뇨작용을 원활히 한다고 나옵니다. 

 

 

또한 고사리는 식물인데도 불구하고 단백질 함량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리고 칼슘이 많아 뼈 건강에도 좋고 섬유질이 많으니까 변비에도 참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고사리나물을 먹기 전에 독성을 제거해주어야 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물에 푹 담가두고

둘째, 끓는 물에 푹 삶아주면 독성물질들이 제거됩니다.

 

고사리나물 볶음을 할 때에는 물에 불리거나 푹 삶아주기 때문에 이 독성을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미리 삶거나 불리지 않은 고사리를 육개장 같은 음식에 넣는다면 자칫 독소가 우러난 국을 먹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주의해야 합니다.

 

이제 고사리나물 볶음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고사리나물 볶음 만드는 방법

준비물 - 고사리 800g / 국간장 / 참치액젓 / 청주(맛술, 소주) / 들기름 / 마늘 / 식용유 / 깨 

 

1. 말린 고사리를 반나절~한나절 물에 담가 둡니다.

(차가운 물보다는 온수가 좋고, 중간중간 물을 두어 번 갈아주면 더 좋습니다)

 

2. 불린 고사리를 물로 3번 이상 깨끗이 씻고 삶아줍니다.

 (충분히 삶아 주면 독성이 사라진다고 하니 2~30분가량 삶아주세요)

 

3. 채에 걸러서 물기를 빼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4. 국간장 2큰술, 참치액젓 1큰술, 맛술(또는 청주) 2큰술, 들기름 2큰술을 넣어 버무려주고 2~30분가량 기다립니다.

 

5.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 2큰술을 볶아줍니다. 어느 정도 익으면 고사리도 함께 넣고 볶아줍니다.

 

6. 센 불에서 10분 충분히 볶아준 뒤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7. 간을 보시고 모자라면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보충해주시고, 깨를 뿌려 마무리해줍니다.

 

 


 

고사리나물 볶음 완성

 

엄마표 고사리나물 볶음입니다. 이렇게 만드니 너무나도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고사리나물 특유의 비린내도 없고 입맛 까다로운 남편도 맛있다며 칭찬해주네요. 결혼 6개월차 주부는 기분이 날아갑니다. 

 

대학 졸업 후 직장 다니며 자취하느라 요리를 안 해본 저는 결혼 후 하루하루가 반찬 걱정이었어요. 남편은 건강식을 추구하기 때문에 인스턴트나 사 먹는 반찬은 싫어하고.

 

처음에는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그래도 이제 결혼 6개월 차 정도 되니 자신 있는 요리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네요. 

 

다만 고사리나물 볶음은 처음이라 양 조절 실패해서 너무 많이 만들었어요.. 조만간 고사리나물 넣고 육개장에 도전해보거나, 계란 프라이 반숙으로 해서 비빔밥을 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아참! 고사리나물 볶음의 비린내 잡는 비법은,

바로 마늘과 청주 2큰술에 있습니다. 별로 특별한 건 없죠? 

 

저는 말린 고사리로 만들어서 불리는 과정 때문에 시간이 걸렸지만, 일반 고사리로 만들면 더 쉽고 간단하게 고사리나물 볶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다시마로 육수를 내기도 하고, 쌀뜨물로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어도 너무나 맛있고 깔끔한 고사리나물 볶음입니다.

모두 간편하게 만들어 먹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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