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와 현실을 연결시켜주는 메타버스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는 가상세계에서 일도 하고 영화도 보고 심지어 돈도 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코로나로 인해 그 미래가 앞당겨지고 있지요.
구글, 페이스북, 엔비디아 같은 세계적인 그룹들도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엔비디아 회장은 우리가 겪게 될 앞으로의 20년은 메타버스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란 무엇일까요?
메타버스는 1992년 세상에 처음 나온 단어입니다. Snow Crash라는 SF소설에서 저자 닐 스티븐은 가상세계의 개념을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였는데요. 영화 아바타 보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아바타라는 용어도 이 소설 속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입니다.
메타버스의 사전적 의미는 Meta(가상) + Universe(현실)의 합성어로 가상세계를 뜻합니다. 하지만 VR이라고 하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가상현실과는 다르게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가상세계에서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이어주고 서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제3의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메타버스는 우리 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와있을까요. 과거 영화나 소설에서만 보던 가상세계가 현실로 이어지는 것이 가능할까요?
메타버스 서비스와 플랫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페토
제페토는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Z가 2018년 출시한 콘텐츠입니다. 누적 사용자는 2억 명을 넘어섰으며 그중 해외 사용자가 90% 이상으로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콘텐츠입니다. 제페토는 자신의 실제 얼굴을 베이스로 아바타를 만들 수 있고 게임요소보다는 소통에 초점이 맞춰진 콘텐츠입니다.
얼마 전에는 제페토에서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팬사인회를 가상으로 진행하였고 5,0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참여해 블랙핑크의 아바타와 사진을 찍 는 등 행사를 즐겼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는 제페토 속의 가상공간에 구찌 빌라를 만들어서 신상품을 볼 수 있도록 했고, 나이키는 아바타가 입을 수 있는 의류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등의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한 고등학생 사용자는 이 제페토를 이용하여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도 했는데요. 드라마 작가가 꿈이라는 이 사용자는 제페토 안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드라마를 만들어 유튜브에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이 제페토는 빅히트와 YG, JYP가 수십억 투자를 하며 폭넓은 콘텐츠 제작에 기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포트나이트
미국에서 서비스 중인 에픽게임즈의 모바일게임 포트나이트는 원래 전투, 생존게임입니다. 이 게임에 '파티 로열 모드'가 있는데요. 이 모드로 들어가면 전투를 하지 않고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해변에서 공연을 즐기면서 춤을 추거나, 영화를 보고, 함께 음악을 듣는 등 현실과 동일하게 일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이 포트 나이트 게임 파티 로열 모드에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는데요. 해변의 가장 큰 무대에서 다이너마이트의 안무버전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선보인 적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유명한 힙합가수인 트래비스 스콧도 지난해 이 가상세계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트래비스 스콧은 실제가 아닌 이 게임 속의 아바타로 공연했습니다. 한 회당 10분 총 5회 공연을 진행했는데 관람객 수가 무려 2779만 명으로 실제 오프라인 공연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오프라인 공연도 아니고, 트래비스 스콧이 직접 노래를 부른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많은 관객들이 몰렸을까요?
물론 코로나로 인해 직접 공연을 즐길 수 없는 팬들이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일수도 있지만, 그뿐만 아니라 이 파티 로열 모드는
가상공간인 만큼 특별한 무대 연출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공연장이 우주로 변하거나 바닷속, 또는 혜성이 쏟아지는 밤하늘 등으로 바뀌고 트래비스 스콧의 아바타와 함께 걷거나 하늘을 날고, 같이 춤을 추는 등 현실에서는 불가능 한 연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팬들로서는 매우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로블록스
로블록스는 가상현실 소셜게임 플랫폼입니다. 가상현실 소셜 플랫폼이 무슨 의미냐면, 나의 아바타로 게임을 접속을 한 뒤 모든 일상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로블록스 속에서 반려동물을 키울 수도 있고, 카페에서 친구와 수다를 나눈 뒤 쇼핑을 하기도 하고, 식당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가상세계에서 일상을 즐기다가 게임을 하고 싶다면, 그 가상세계 안에 있는 게임 플랫폼으로 이동해서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같은 개념으로 로블록스 개발자들도 게임에 접속을 한 뒤 아바타를 조종해서 게임을 개발한다고 합니다.
특히 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 중 200만 명은 로블록스 속 가상세계에서 게임을 제작하고 배포하여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그중 40만 명은 전업으로 하는데요. 이 말은 즉 로블록스 속 가상세계로 출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동물의 숲
닌텐도 스위치 게임 중에 귀여운 캐릭터로 인기가 많은 '모여봐요, 동물의 숲'도 메타버스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현실세계와 동일한 시간이 흐르는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만들고 본인만의 마을을 꾸미는 게임입니다. 집을 짓고, 식물을 키우고, 낚시를 하기도 하고 친구의 마을에도 놀러 갈 수 있는 게임인데요.
지난 미국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동물의 숲 게임 속에서 선거캠프를 만들어 유세를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바타와, 해리슨 부통령의 아바타가 화제를 끌며 젊은 세대에서 친근감으로 다가가기도 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온라인 속 레고'라고 불리는 게임 마인크래프트는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인디게임입니다. 마인크래프트 유저는 게임 속에서 집을 짓거나 마을을 만드는 등 다양한 창작, 건축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UC 버클리 캠퍼스 학생들은 코로나로 인해 등교를 할 수 없게 되자 이 마인크래프트 게임 속에 학교 캠퍼스를 그대로 건설하고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가상 졸업식도 진행했습니다. 졸업생들과 학생대표, 총장님까지 마인트 래프트 캐릭터로 접속을 해서 졸업행사를 즐겼습니다.
점프 VR
SKT가 만든 초현실 미디어 플랫폼인 점프 VR 앱을 통해서 얼마 전 2021년 순천향대 입학식을 진행했습니다. 점프 VR앱은 가상의 메타버스 캠퍼스를 제작해서 그 안에 순천향대 대운동장을 만들어 입학식을 진행했습니다. 2500명의 신입생들이 자신의 아바타로 참여했고 총장 인사와 신입생 대표의 선서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시행된 이 서비스는 앞으로 다른 대학은 물론이고 초, 중, 고 다양한 학교에서도 많은 시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버스 사용자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해서 살펴보니 게임에 관련 플랫폼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의 만들어진 리니지, 롤, 아이온 등 다양한 게임도 캐릭터를 만들어서 플레이하는데 왜 메타버스라고 하지 않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현실세계와 연결고리 없이 게임 내에만 이루어지는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속 세상이 실제 살고 있는 현실과 상호작용이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서비스의 대부분의 사용자는 70% 이상이 Z세대입니다. 앞으로 20년을 주도할 Z세대는 메타버스 세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메타버스에 어떻게 올라탈 것인가?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메타버스 기업
오래전부터 메타버스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시작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어떤 기업의 플랫폼이 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 엔비디아 -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 수 있는 3D 플랫폼인 '옴니버스'
- 페이스북 - VR고글 '오큘러스 퀘스트'와 가상 사무실 '인피니트 오피스'
- 마이크로 소프트 - VR웨어러블 기기 '홀로렌즈'
- 구글 - 현실을 인터넷에 CG로 구현한 '구글어스'
- 그리고 넷플릭스는 '우리의 위협적인 경쟁자는 디즈니가 아니라 메타버스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미래가 5년이나 앞당겨졌다고 합니다. 언택트 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는 소통과 관계를 맺기 원하는 인간의 본성을 메타버스를 통해 실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메타버스 테마주 및 관련 주식 대장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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